공기 맑고 산 좋고 물 좋은 곳,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 찾아가는 예산정신요양원의 출근길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 반 염려 반으로 예산정신요양원에 입사하여 한 가족이 된지도 벌써 4개월째가 됩니다. 처음 정신장애 환우분들을 만났을 때는 어색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분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참으로 소중합니다.
이곳에서 조리사로 일하고 있는 저는 환우 및 임직원분들의 건강을 위하여 항상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열심히 일하여 얻을 수 있는 나눔의 기쁨에 의미를 두고 정성과 맛을 더하여 음식을 만듭니다. 부족한 솜씨지만 정성껏 조리한 저의 음식을 드시면서 행복해하는 예산정신요양원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뿐만 아니라 식사 후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예산정신요양원 주변을 산책하거나 자기발전을 위하여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음에도 큰 만족을 느낍니다. 이렇게 좋은 여건 속에서 일하는 만큼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욱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의 다짐도 해봅니다.
늦게나마 제가 이 자리에 와서 환우 및 임직원분들과 함께 지내는 하루하루가 저에게는 아름다운 날들입니다. 앞으로도 예산정신요양원 가족들과 함께 오래도록 따뜻한 식사를 나누고 싶습니다.
예산정신요양원 가족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